경제·금융

[KBS 환경스페셜] 생태계 중요성 배우는 자연여행

KBS는 이달말 정기 프로그램 개편에서 본격 환경 다큐멘터리 「환경스페셜」(1TV수요일 밤 10시 15분)을 신설, 「공영성 강화 프로」 대열에 가세시킨다.KBS는 지난달초 「시청자께 드리는 약속」 중 「후손에게 물려줄 좋은 환경을 가꾸고 지키는데 앞장서겠다」는 선언에 대한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스페셜」은 일반 환경프로, 자연다큐, 생태 프로가 섞인 내용이지만 기존프로들의 틈새를 공략한다. 「환경스페셜」팀은 이규환부주간을 책임프로듀서, 장해랑차장을 팀장으로 하여, 「동강」의 안희구차장, 「괭이갈매기」의 이은수프로듀서 등 중견과 신진이 어우러진 제작진을 구성하고 기획 및 제작에 들어갔다. 제작관계자는 『환경파괴를 고발하기만 하는 프로도 아니고, 종의 아름다움에만 집착하거나 다양한 종들을 나열식으로 보여주기만 하는 프로도 아니다』라며, 『종들을 「생태계」의 틀 속에서 보여주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다큐는 충분한 제작기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품이 많이 드는」 장르. 「환경스페셜」은 자체제작 뿐아니라 외주제작물, KBS 지역국 제작물, 외국 유수방송사들의 환경 다큐도 함께 편성할 계획이다. 전문성을 불어넣기 위해 외부의 현장전문가, 연구진과 공동기획·제작을 하거나 이들이 제작한 프로를 구입해 방송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한 예로 해저촬영 전문가 고태식씨, 조류전문가인 김수만 자연생태사진가협회 부회장 등이 최근 「자연생태계정보센터」라는 모임을 만들었는데 이들을 프로에 참여시키는 것 등이다. 「환경스페셜」 제작팀은 첫 방송으로 「1999 봄, 백담계곡(가제)」의 제작에 들어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깨끗한 계곡의 하나인 설악산 백담계곡의 생태계를 최근 방송한자연다큐 「동강」의 안희구PD의 연출로 영상화한다. 「천적」 「나비」 등이 뒤를 이을 계획이며 황소개구리, 붉은 미국가재, 붉은귀거북 등 외래종의 생태계 교란과 금개구리 등 「토종」의 멸종화의 실상을 보여줄 2부작도 6월 5일 환경의 날 특집으로 기획하고 있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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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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