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료는 서양의학을 보완한 의료기술로, 암 등 난치성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영역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12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대는 대구에 특수대학원 형태의 통합의학대학원 과정(분교)을 설립키로 했다. 이와 관련, 대학은 최근 DGFEZ, 통합의료진흥원과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분교가 설치되는 곳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대구 수성의료지구. 이 지구는 전국 경제자유구역 중 도심과 가장 가깝고 정주·교육 여건이 탁월하다.조지타운대측은 분교 설립 결정 과정에서 수도권 다음으로 탄탄한 대구의 양·한방 의료 인프라에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타운대와 통합의료진흥원 등은 분교 설립은 물론 의료분야 교육·연구, 의료인력 및 환자 교환, 의료산업 활성화 등에서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지난 1789년 설립된 조지타운대는 법과대·의대 등 16개 분야 학부과정을 갖춘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손꼽힌다. 지난 2008년부터 대구가톨릭대와 통합의료 관련 교류를 꾸준히 전개해 왔고, 최근에는 대구한의대와 한의학 분야 협력을 시작했다.
양해각서 당사자중 한곳인 통합의료진흥원은 대구가톨릭대와 대구한의대가 참여한 재단법인으로, 국내 첫 통합의료병원인 통합의료센터를 오는 10월 대구 남구 대명동에 준공할 예정이다.
DGFEZ는 조만간 산업통상자원부·교육부 등 관련 부처를 방문해 통합의학대학원 유치 계획을 설명하고 국비 확보 등에 나설 예정이다.
도건우 DGFEZ 청장은 "대구가 보유한 우수한 의료인력과 통합의료진흥원 등 인프라를 활용해 조속한 시일 내에 통합의학 대학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