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개통을 앞두고 시범 운행중인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개통이 또 연기됐다. 열차가 주저앉는 '부상 착지 현상'과 전원공급 차단 등에서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자기부상열차 개통 시점은 8번째 연기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8일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시범 사업과 관련 당초 지난 6월말까지로 였던 시범사업 기간을 올 12월말까지 연장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실시계획 승인사항 변경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개통시기는 지난 2007년 국책사업으로 개발계획이 발표될 때만해도 개통 예정일은 2012년 6월이었다. 하지만 부상 착지 현상 등과 같은 치명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지금까지 8번이나 정식개통이 연기됐다. 하지만 정부는 국책 사업인 자기부상열차 공식 개통을 압박하는 분위기다. 인천시는 무리한 개통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미 8번이나 개통이 연기된 데다 사업기간내 준공신청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