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철(사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이달 중 쌍용건설 매각공고를 내고 내년 3ㆍ4분기 중 매각 완료를 목표로 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장 사장은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단독매각을 위해 내년 1월 중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경쟁입찰 등 최적의 매각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며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내년에 적절한 시점을 봐서 재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캠코가 이처럼 지분 매각을 잇달아 추진하는 이유는 외환위기 당시 부실채권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설치한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시한이 내년 11월로 끝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캠코는 보유 중인 자산을 적절한 시점에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장 사장은 "교보생명도 이달 중 매각 주간사를 정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겠다"며 "유동성 악화에 시달리는 해운업계 지원을 위해 4개 해운사에서 6척(914억원)의 선박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캠코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공사 자금으로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뿐만 아니라 법인채권도 인수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공사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법개정을 통해 저축은행들의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