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황] 주가 조정양상...633P로 마감

브라질 경제위기등 해외 불안요인이 확산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양상을 나타내고 있다.13일 증시에서는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이 매도우위를 유지하면서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1만원대의 중소형주들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브라질과 러시아 경제위기확산 소식등으로 매도우위를 유지했다.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가 줄어들자 프로그램 매도 물량도 285억원이상 쏟아졌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포항제철등 지수관련주들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후장들어 고객예탁금을 바탕으로한 개인투자가들의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개별종목 장세가 연출됐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4포인트 오른 633.03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4종목을 포함, 528종목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311종목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추가조정이냐 재상승이냐를 놓고 투자주체별로 힘겨루기 싸움이 치열했다. 외국인, 기관들은 매도우위를 유지했으나 개인투자가들은 저가 개별종목들을 적극적으로 매수했다. 후장들어 주가지수는 8포인트나 상승하기도 했으나 기관매물과 프로그램 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종목별로는 삼성물산이 사업부 매각설과 증자설이 유포되며 대량 거래속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 증권사들이 국내 은행에 대한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아시아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자 주택은행, 한빛은행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한빛은행은 연3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 제일은행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컴퓨터 2000년 문제와 관련된 한국컴퓨터는 감리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전자상거래와 관련, 다우기술, 한솔CSN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보철강 인수가 유력시되고 있는 동국제강과 SBS가 코스닥에 등록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태영 등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인 투자가들이 저가주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액면분할주들도 인기를 끌었다. 미래산업이 800만주이상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선도전기도 대량거래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권전문가들은 해외변수의 불안이 해소돼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우위로 돌아설 때까지 주가지수는 조정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풍부한 예탁금을 바탕으로 개인투자가들이 저가 종목을 집중 매수하고 있어 이들 종목들은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인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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