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강(대표 윤대근) 아산만공장이 세계적인 철강 연구기관들로 부터 잇따라 금세기 최고수준의 냉연공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해외 철강업체들로 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제적인 철강연구기관인 월드 스틸 다이나믹스(WORLD STEEL DYNAMICS)는 최근 아산만 공장을 현존하는 세계 유수의 냉연공장 대비 20-50% 낮은 최저 공정 원가와 경쟁력을 확보한 공장이라고 발표했다.
또 다른 철강 연구기관인 페인웨버(PAINE WEBBER)도 세계 주요 냉연업체와의 비교를 통해 아산만 공장의 각 공정별 원가가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평가했다.
동부제강은 이같은 철강연구기관들의 평가에 힘입어 최근 세계적인 수요업체인 돌(DOLE)과 델몬트(DELMONTE), 알카텔(ALCATEL) 등과 잇따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장의 완전 가동함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해 가고 있다.
윤대근 동부제강 사장은 『사장 직속 마케팅 팀을 운영하면서 국내외 수요업체들을 대상으로 아산만 공장의 첨단 시스템을 소개해온 것이 안정적인 수요처 개발에 큰 힘이 됐다』고 설명하고 『아산만 공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하지 못했던 고부가가치 특화 제품 생산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96년부터 건설에 들어가 1조원의 공사비를 투입, 충남 당진의 고대 공단 30만평 부지 중 1차로 조성된 12만평부지에 세워진 이 공장은 연간 130만톤의 냉연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았던 알루미늄 아연 합금도금강판 과 광폭 아연도금 강판 등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게된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