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中시장서 6개 품목 1등 브랜드 등극

우리 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한 해외브랜드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1등 브랜드 품목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KOTRA에 따르면 중국 기업브랜드연구센터가 최근 170개 품목의 ‘브랜드파워지수’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오리온, 락앤락 등 3개 기업이 총 6개 품목에서 최고 브랜드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TV, 모니터 등 3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휴대폰 1위 브랜드로 선정된 삼성은 올해 갤럭시S3 등 주력 제품군을 무기로 1위 수성에 성공했다. TVㆍ모니터도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초코파이를 주력 제품으로 둔 오리온도 2년 연속 파이시장에서 1등 브랜드로 선정됐다.



주방생활용품 업체 락앤락은 지난 해 밀폐용기시장에서 1등 브랜드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에는 일본의 타이거를 제치고 스테인리스 보온병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170개 품목 가운데 112개 품목은 중국기업이, 나머지 58개 품목은 외국계 기업이 1위 브랜드 자리에 올랐다.

외국기업을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29개 품목(51%)에서 최고 브랜드를 지켜 1위를 차지했고, 한국과 독일은 6개 품목씩 나눠 가져 2위에 올랐다.

일본은 디지털카메라(캐논), 디지털 비디오카메라(소니) 등 4개 품목에서 우위를 보여 3위에 그쳤다. 다음으로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순이었다.

이번 브랜드파워지수 조사는 중국 30개 도시의 15∼60세 소비자 1만3,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