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2일 보시라이 재판 이례적 생중계

직권남용 혐의는 21일 비공개 재판

부패 혐의로 기소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에 대한 재판이 실시간 중계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중국 인터넷 매체인 홍콩 펑황왕은 보시라이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지난시(市) 중급인민법원이 22일에 열리는 재판을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차세대 지도자 물망까지 올랐던 인물이 재판정에 서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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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 혐의에 대한 재판은 공개재판 하루 전인 21일 비공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국시보는 "뇌물수수ㆍ공금횡령ㆍ직권남용 등 보시라이의 3개 혐의 가운데 정치적으로 민감한 직권남용 부분에 대한 비공개 재판이 열렸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앙 지도부와의 갈등 등이 포함돼 공개될 경우 발생할 정치적 파장을 고려한 조치라고 중국시보는 덧붙였다.

거물 정치인이었던 보시라이는 아내 구카이라이가 지난 2011년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사실을 은폐하는 과정에서 심복이던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과 갈등을 빚으면서 실권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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