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넥스트칩, 차량용 반도체 사업 시동

김경수 대표 "신성장동력 육성"


보안용 카메라 영상신호처리칩(ISP) 생산업체인 넥스트칩이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진출한다. 김경수(사진) 넥스트칩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넥스트칩의 기술력을 인정한 부품업체들이 협력관계를 요청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다"며 "장기적으로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스트칩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4억원과 90억원으로 전년대비 24.7%, 26.2% 늘었다. 순이익도 100억원으로 2009년보다 17.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카메라 ISP 제품의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27억원과 47억원이었던 지난 2007년의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2배, 영업이익은 1.9배나 늘어난 셈이다. 올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한껏 올려잡았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1%, 11% 늘어난 610억원과 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한 차량용 반도체 사업은 장기적으로 넥스트칩의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의 각종 정보를 측정하는 전ㆍ후방 감지센서와 엔진ㆍ구동장치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일컫는데 넥스트칩이 우선 진출하는 분야는 '전공'인 카메라용 ISP 반도체다. 장지훈 넥스트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정상급 자동차 부품업체 중 한 곳과 이미 납품에 대한 사전 조율이 된 상황"이라며 "올해 말 양산이 시작되면 우선 카센터 등에 차량용 카메라를 공급하는 중소업체에 납품을 시작하고 3~4년 이후부터는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향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5일 발표한 자사주처분ㆍ무상증자 계획과 관련해서 회사 측은 "하루 평균 1만주에도 미치지 못하는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방편"이라며 "자사주 처분으로 발생되는 현금은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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