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연금, 엔터주 쓸어 담았다

연예ㆍ카지노ㆍ게임주 대거 지분 확대<br>헬스케어주 담고 중국수혜주 덜고


엔터테인먼트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 랠리 속에 국민연금공단도 관련 종목 지분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엔터주의 대장주 격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지분율을 7.31%(6월 11일)에서 9.38%(8월24일)로 2%포인트 늘렸다. 지난 19일에는 SBS미디어홀딩스 지분 5.16%를 취득하며 처음으로 이 종목에 5% 이상 투자했고,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5.21%)와 GKL(8.3%) 지분도 최근 크게 늘렸다. 최근 강세를 보여온 게임빌(5.13%), 컴투스(5.14%) 등 모바일 게임주들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파라다이스와 게임빌은 이번에 처음 국민연금의 5% 이상 보유 종목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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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분율을 9.22%에서 8.11%로 줄였고, 최근 모바일 게임 '캔디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위메이드 지분율도 7.21%에서 5.64%로 상향 조정했다.

헬스케어주에 대한 비중 확대도 두드러져 이지바이오(6.4%), 바이오랜드(6.13%), 씨젠(6.08%), 오스템임플란트(5.17%), 코오롱생명과학(5.24%) 등이 5% 이상 목록에 포함됐다.

반면 중국 소비 수혜주로 부각된 화장품 주에 대한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맥스 지분이 9.51%에서 8.37%로 감소했고, 제닉(8.42%→5.38%), 한국콜마(8.61%→8.17%)도 지분율이 하향됐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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