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초점] 우선주 또 '투기망령' 투자경보

8일 증권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우선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초강세를 나타냈다.이날 상한가 종목 68개중 우선주가 72.1%인 49개 종목에 달했다. 이와관련 증권전문가들은 투기적인 매매를 경계하면서 연말 배당투자를 겨냥한 선취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보통신주 및 핵심블루칩의 급등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연말 배당투자가 서서히 우선주를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다시말해 연말 배당투자를 겨냥한 우선주 강세가 시기적으로 예상된 일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실적호전으로 높은 배당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과 보통주와 괴리율 격차가 큰 종목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30% 이상의 현금배당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배당투자 유망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증권전문가들은 당부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기업들이 사상 최고의 순이익을 보이고 있어 여느때보다 배당률이 높을 것이라는 점도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우선주 강세현상이 과거처럼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적은 만큼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은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우선주 강세가 일부 투기적인 매수세에 따른 것일 수 있다며 투자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차별화 현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손해를 보고 있는 투자자들과 미처 코스닥시장으로 말을 갈아타지 못한 투자자들이 손실 만회를 위해 우선주를 겨냥할 수 있다는 시각인 것이다. 자칫 투기세력에 의해 이상급등 현상을 보인 우선주를 잡을 경우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얘기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 보통주보다 주가가 높은 종목, 관리종목인 일부 우선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한 게 이를 말해준다는 지적이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연말 배당투자가 유효한 전략이지만 종목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투기적인 매매는 삼가해야 또다른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전문가들은 12월선물 만기일(9일)을 전후해 주가가 다시 상승탄력을 받을 경우 정보통신, 업종대표주들이 시세탄력을 보일 가능성이 큰 만큼 이들 종목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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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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