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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인천서창2 토지 공급] 내년 임대 2012가구 공급… 민관합동개발 4·9·10블록 눈길

■ 서창2지구

참여정부 때인 지난 2005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서창2지구는 이명박 정부 들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했다. 이른바 '유사(類似)보금자리지구'다.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이 6대4의 비율을 차지한다. 2010년 6월에 이뤄진 첫 분양은 실패했다. 7ㆍ11블록 모두 미분양이 발생했다. 부동산경기가 침체된데다 7블록의 경우 85㎡ 초과 중대형 평형이 400가구가 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입주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잔여물량이 많이 남아 있었지만 올 들어 계약률이 크게 상승했다. 전셋값이 많이 올랐고 무이자할부 분양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한 것도 한몫했다. 입주자의 80%가 인천 남동구에서 옮겨온 것으로 분석됐다. 남동공단이 있는 논현ㆍ소래지구 등에 비해 서창2지구는 상대적으로 쾌적한 편이다.


총 15개 블록 중 아직 분양하지 않은 블록은 9개다. 공공분양아파트인 5ㆍ13ㆍ14ㆍ15블록(총 3,161가구)은 2015년 이후에나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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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 4개 단지 중 10년 임대인 3블록(742가구)은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 분양할 예정이다. 분납임대인 2블록(1,270가구)도 내년 9월 공급이 예정돼 있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LH와 민간사업자가 합동개발하는 4ㆍ9ㆍ10블록 등 3개 블록이다. 모두 60~85㎡ 중소형으로 지어지며 이들 3개 단지의 총 가구 수는 2,107가구다. 민관 합동개발은 공기업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는 사업비를 조달해 아파트를 분양한 뒤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다. LH의 한 관계자는 "공공과 민간이 위험을 분산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방식"이라며 "서창2지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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