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ETRI 3D TV 송·수신 기술, 국제표준 채택

기존 정규채널로 3D·2DTV 동시 시청 가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인 ATSC로부터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고화질 3DTV 방송표준’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5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방송 송·수신 기술이 미국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처음으로 이를 계기로 북미 시장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ETRI가 개발한 이 기술은 3DTV 방송시 비디오나 오디오, 각종 데이터를 송·수신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일반 TV에서도 HD급 영상을 볼 수 있도록 3D와 2D영상을 모두 기존 정규채널 주파수에 압축시킨 ‘듀얼스트림(이중영상프레임)’ 기술이 적용됐다.


ETRI는 지난 2010년부터 3D TV 방송방식의 국내외 표준화를 추진, 지난 2011년 국내표준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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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방송 송·수신의 핵심이 되는 규격을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산업계는 TV 수신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송·수신을 검증했고 방송사는 전파 송·수신을 통해 표준화 규격을 검증하는데 협력했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상반기 내 무선설비규칙 등 관련 제도개선을 마무리한 후 하반기에 지상파 방송사부터 고화질 3D방송 상용화를 추진키로 했다.

허남호 ETRI 방송시스템연구부장은 “이번 ATSC 국제표준화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아래 기업 및 지상파 방송사, 대학 등 정·산·학·연의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캐나다, 미국 등 북미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D TV 시장은 우리나라 업체가 세계 1,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2011년 274억 달러에서 오는 2016년 608억 달러로 대폭 성장할 전망이다.

@sed.co.kr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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