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증시 공황/70년대 오일쇼크 맞먹는 교란

◎1불 1천원시대 임박/외국인 주식 최대투매 5백선 또 붕괴증시와 외환시장이 사실상 공황상태에 빠져 지난 70년대 오일쇼크 때와 맞먹는 교란현상에 휘말리고 있다. 30일 증시에서는 전날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의 대국민담화에도 불구하고 증시안정대책에 대한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파경위기를 맞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의 대미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개장 8분만에 상한선인 9백84원70선까지 치솟아 고객매입률 기준으로 달러당 1천원시대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이날 원화환율은 외환당국의 강력한 개입으로 일단 9백64원선에서 진정됐으나 하루 동안에만 달러당 34원70전이나 오르내리는 등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은 채권시장 조기개방을 포함한 정부의 금융시장안정책에 실망감을 느낀 투자자들의 주식투매로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1.56포인트(4.25%) 하락한 4백85.08포인트를 기록, 5년2개월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관련기사 2·3·4·9·20·21·35면 외국인들의 한전주 매각규모는 사상최대치(2백90여만주)를 기록했으며 전체 매각규모도 1천3백58억원으로 하루 매각액으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기준환율보다 20원90전 높은 달러당 9백84원에 개장돼 불과 8분만에 상한선인 9백84원70전까지 치솟아 거래가 중단됐다. 그러나 상오11시1분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거래가 재개되면서 급락세로 반전, 한때 9백50원까지 떨어졌다가 9백64원80전으로 마감됐다.<손동영·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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