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만회”… 대미 무역마찰 심화예상【동경 AFP=연합】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올회계연도의 자동차 수출량을 예상되는 내수 부진을 감안, 11.5% 상향 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일업체들의 이같은 자동차 수출 적극 추진은 밴쿠버의 연례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일 무역마찰을 한층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이 11개 자동차 메이커들이 이달초 수정 발표한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자동차 메이커들은 일본의 97회계연도(내년 3월말까지) 해외 선적물량을 당초 목표한 것보다 11.5% 상향 조정, 모두 4백65만1천대로 잡고 있다.
반면 이들 메이커는 국내 판매량을 당초 발표치보다 9.1%(66만대) 삭감된 6백52만3천대로 수정했다.
삭감된 66만대는 미쓰비시(삼릉) 자동차의 연간 판매량과 거의 맞먹는 것으로, 특히 일본이 거품 경제의 붕괴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던 지난 92년 이후 연간 내수부문 수정치로는 가장 큰 하향 조정폭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지난 4월1일 물품 소비세를 당초의 3%에서 5%로 인상한후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이 감안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