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마다 기술력 높은 잠재기업에 대한 유치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외국 기업 가운데 바이오나 탄소나노섬유, 농수산식품 분야의 기술력 있는 잠재 기업 투자유치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취임 2개월째를 맞는 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사진)은 23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광양만권의 강점인 석유화학, 철강금속가공, 물류분야와 전남도의 주력산업인 농수산식품 분야에서 한·중, 한·중·일, 한·EU 및 유럽 선진국들과의 교역 구조를 감안해 유치 가능한 기업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각국의 산업특성에 맞게 일본은 바이오 소재분야와 기능성 화학소재를, 중국은 부동산 레저나 농수산식품,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을, 미국이나 유럽은 금속가공분야와 탄소나노섬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전남 광양과 여수 율촌산단 등 광양만권은 외국기업들이 투자를 하기 위해 관심을 보여 왔지만 최근 들어 세계 경제 침체와 그리스사태, 중국경제 불안 요인 등으로 문의가 뚝 끊긴 상황이다. 특히 각국간 유치경쟁이 가열되면서 유치가 점점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권 청장은 지금과는 다르게 국제전시에 참여했던 기존 외국기업에 대한 리스트 업 등을 통해 체계적인 기업유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국내 지역별로 좀더 기술력있는 기업유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