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기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 8월 시행

1일부터 사전청약

경기도 화성에서 기계부품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A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2~3년을 투자해 쓸 만한 핵심인력을 키워놨다 싶으면 인력들이 다들 떠났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 A대표는 내달 시행되는 중소기업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 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핵심인력보다 최소 2배 이상의 액수를 지정한 핵심인력과 함께 5년간 적립하면 총 납입금액의 총 45%를 세액공제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적립금은 핵심인력의 성과금으로 사용된다. 5년간 핵심인력과 함께 최소 2,000만원 이상만 적립하면 돼서 큰 부담이 없는 만큼 이번에는 3명만 지정하지만 내년에도 추가 핵심인력을 순차적으로 참여시키겠다는 게 A대표의 생각이다. 5년 뒤 핵심인력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면 3년 연장해서 운영하는 제도도 적극 이용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다음달 21일부터 중소기업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 사업을 공식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 및 동법 시행령에 신설된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사업의 근거규정이 이달 22일부터 시행됨에 따른 조치다. 중소기업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 사업은 기업주와 핵심인력이 5년 간 매월 일정금액을 공동으로 적립하고, 핵심인력이 만기까지 재직 시 공동적립금을 성과보상금(인센티브)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중진공은 사업의 관리와 운용을 위해 성과보상 업무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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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우수인력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고 재직자의 이직률이 높은 현상이 중소기업 생산성을 낮추는 결정적 요소로 판단, 지난해 6월에 열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제장관회의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재직자가 10년 이상 장기 근속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문제를 보완해서 우수인력 이직에 따른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중진공은 지난 3월 대국민 브랜드 네임 공모전을 통해 ‘내일채움공제’로 브랜드 네임을 결정했다.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사전가입 수요를 발굴하고 가입희망 인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445개사의 1,471명이 공제 가입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진공은 내달 21일 ‘내일채움공제’를 공식 출범할 예정다. 다음달 1일부터 신규청약 희망기업 및 핵심인력을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내일채움공제 사업은 우수인력 유입과 장기재직을 촉진하고 중소기업 인식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성 공제”라며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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