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대비 8원45전 오른 1,125원85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4원60전 오른 1,122원에 개장한 뒤 오름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지난 밤 공개된 미국의 7월 FOMC 회의록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연내 양적완화 정책 축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전략 시간표를 ‘연내’로 표현, 9, 10, 12월 회의에서 채권매입 축소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달러는 상승했다.
아시아 신흥통화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미 출구전략 확인으로 원ㆍ달러 환율도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으로 속도는 둔화될 수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아시아통화 중 원화가 비교적 선방하고 있지만, 전염효과를 배제할 수 없다”며 “미 달러 강세 영향으로 상승세 예상되는 가운데 1,123원의 상향돌파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