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기70% “환경개선 우선과제”/기협중앙회 200곳 조사

◎애로사항 자금­기술­정보부족순 꼽아/전담부서 운영 23%… 36%가 인원 1명전반적으로 중소제조업체들은 환경오염 방지를 중요한 경영과제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으나, 시설투자에 따른 자금부담과 정보 및 기술부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가 전국의 2백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환경실태조사」에 따르면 여러가지 경영과제중 환경부문을 중요한 과제(가장 중요한 과제 포함)로 취급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0.3%에 달했다. 이같은 응답결과는 세계 각국이 환경문제를 무역과 연계시키는등 갈수록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더이상 환경문제를 도외시할 수 없다는 상황인식을 중소제조업체들 스스로가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강화된 정부의 배출기준과 관련, 적극적인 시설투자등으로 기준을 준수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69.9%에 달했다. 그러나 이같은 중소제조업체들의 환경관련 인식에도 불구하고 현재 환경관리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22.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담당인원이 1명만 있다는 업체와 아예 없다는 업체가 각각 35.7%, 27.3%에 달해 아직도 환경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부분의 중소제조업체들이 환경문제를 중요한 경영과제로 여기고 있으면서도 체계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자금부담, 정보 및 기술부족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환경 개선시 애로사항으로 전체의 66.0%가 과다한 비용부담을 들었으며, 23.4%는 부족한 정보와 기술을 꼽았다. 특히 중소제조업체들이 정부의 환경오염방지시설자금과 공해방지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및 손금산입 등 세제지원제도를 이용할 경우 이용절차가 까다롭다는 응답이 각각 57.1%, 51.8%에 달하는 등 정부의 효과적인 정책수행 미흡으로 중소제조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구형>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