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비앤이가 중동지역 플랜트 기업인 IPMI의 황회수설비 주기기(SRU Package)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강원비앤이는 버너와 밸브 등 황회수설비에 설치되는 주요 기기를 납품하게 된다. 수주규모는 총 286만유로(한화로 43억원 규모)이며, 이는 작년 매출 306억원의 14.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황회수설비는 원유∙천연가스의 정제 과정 중에서 생성되는 유독성 폐가스(황화수소)를 다시 한번 태워서 순도가 높은 황을 회수, 정제된 석유와 천연가스의 황 함유량을 조절하는 필수설비다. 회수된 황은 화장품, 비료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10년간 총 14건의 황회수설비 공사 실적을 보유한 강원비앤이는 해외 주요 EPC기업들로부터 엔지니어링 능력을 인정 받으면서 수주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고유가에 따른 중동지역 플랜트 투자확대로 강원비앤이의 황회수설비 수주가 줄 잇고 있는 가운데, 올해 5월까지 황회수설비 수주금액은 전체 수주규모 373억원 중 290억원으로, 비중이 77.7%에 달하고 있다.
황회수설비 수주 건수가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강원비앤이의 수주잔고는 748억원으로 작년 매출의 2배가 넘어 섰다.
강원비앤이 관계자는 “황회수설비는 앞으로 강원비앤이 해외수주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며 “해외 EPC기업들로부터 플랜트 엔지니어링 능력을 인정 받고 있어, 올해 수주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