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을미년 달굴 분양 핫플레이스 5곳

1. 가락 시영 등 강남권 재건축 청약 0순위

청약제도 개편과 새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내년 분양에도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 한 해에만 1만여 가구의 신규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인 화성 동탄2신도시 전경. /사진제공=LH


2. 서울 도심 재개발 입지 뛰어나 투자수요 유입 활발

3. 동탄2 1만가구 대기… 광역교통망 개통도 호재로


4. 위례 민간물량 품귀로 청약 경쟁 한층 가열될 듯

5. 부산 4000가구 공급 그쳐… 재건축·재개발 주목


신규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벌써부터 내년 분양 예정 단지들에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분양시장 역시 '희소성'에 따라 청약률이 크게 엇갈리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2017년까지 신규 택지공급이 중단된 만큼 동탄·위례 등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전통적 인기지역인 강남 재건축 이외에 서울 도심 재개발 물량과 동탄2신도시 등 택지지구 물량이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따른 분양가 인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격 역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권 재건축, 청약 0순위=29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강남 재건축 물량의 주목도를 높일 후보는 단연 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이 꼽힌다. 6월 중 공급될 예정으로 무려 9,510가구로 재건축되는 매머드급 단지인데다 일반분양 물량만 1,578가구에 달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에 참여하며 서울지하철 8호선 송파역, 송파대로, 양재대로가 가깝다. 단지 인근에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롯데백화점·가든파이브·석촌호수 등이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잠실동 P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부터 분양까지 무려 11년이 걸렸을 정도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곳인 만큼 자연스럽게 광고는 다 돼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일반 분양가가 잠실지역에서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책정되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가락시영 이외에는 6월께 강남구 대치동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SK뷰(240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10월과 11월에는 각각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 재건축 606가구와 강동구 고덕4단지 재건축 687가구의 공급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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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재개발 물량도 풍성=내년에는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재개발 신규 물량이 풍성하다.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가격상승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격인상 전 청약이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부분 교통·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입지여서 투자수요 유입도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3월 성동구 금호 13구역을 재개발한 '신금호파크자이(1,156가구)'를 시작으로 서대문구 '북아현푸르지오(940가구)', 성동구 '하왕십리 1-5구역 자이(713가구)' 등의 분양이 잇따른다. 4월과 5월에는 각각 2,000가구에 달하는 성동구 '왕십리3구역(2,097가구)'과 성동구 'e편한세상 옥수(1,976가구)'의 분양도 예정돼 있다.

◇동탄2신도시, 1만가구 대기=동탄2신도시는 내년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내년 분양예정 물량만 1만가구에 달하는데다 지난 2012년 분양에 나섰던 시범단지의 입주가 본격 시작되면서 신규 청약과 분양권 시장 모두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예정돼 있는 광역교통망(KTX·GTX)의 개통시기가 가까워진 것도 호재라는 평가다.

특히 시범단지 아파트 입주가 내년 동탄2신도시 분양흥행의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그동안 분양가에다 프리미엄을 반영한 시장 가격을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입주 이후에는 시세가 정상적으로 자리 잡게 되기 때문이다. 향후 신규 분양단지들의 분양가 역시 입주 단지의 시세를 반영해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내년 1월 1,695가구에 달하는 '동탄3차 호반베르디움' 분양을 시작으로 2월 '동탄역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5.0(545가구)'와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6.0(532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위례신도시, 민간물량 품귀=2014년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위례신도시의 경우 내년 민간물량이 희귀하다는 점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분양 예정이었다가 내년 1월로 연기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630가구)'와 '위례신도시 보미(C2-1블록)(131가구)' 등 총 2곳이 예정돼 있다.

SH공사 등 공공물량도 공급될 계획이지만 군부대 이전이 얽혀 있어 시기가 불확실한데다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지는 만큼 민간물량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물량 줄어드는 부산=올해 부산에서는 2만가구가 넘는 신규 물량이 쏟아졌지만 내년에는 4,000여가구 정도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된 만큼 오히려 물량감소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내년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의 청약인기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6월 해운대구 '부산 우동6 자이(813가구)'를 시작으로 △9월 남구 대연7구역 'SK뷰(1,174가구)' △10월 수영구 망미1구역 'SK뷰(1,245가구)' △11월 연제구 연산4구역 '롯데캐슬(688가구)'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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