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독 이포경제연 전망] "서유럽국 올성장 2%로 둔화"

독일 이포경제연구소는 지난 달 31일 내놓은 올 경기전망보고서에서 작년에 2.8%였던 서유럽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2.0%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작년에 10%에 이르렀던 유럽의 실업률은 9.75%로 다소 개선되겠으나 하반기에 가서야 성장 조짐이 나타날 것이며 국내수요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IFO는 예상했다. 또 가계 소비는 2.25%, 재정 지출은 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FO는 이와 함께 아시아, 러시아, 남미를 강타한 경제위기가 서유럽 국가들에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면서 이들 지역에서 경기를 회복하는 데는 예상보다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IFO는 구체적으로 『남미가 불황을 겪고, 러시아에서는 생산이 감소할 것이며 중국 경제사정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보다 더 악화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EU 역외 수출 신장률이 지난 해의 6%에서 올해는 4.5%로 둔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한편 언스트 앤드 영 ITEM클럽은 1일 영국 경제가 이미 기술적 불황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하고 올 상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국내총생산액(GDP)이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ITEM클럽은 이같은 상황에서 중앙은행인 잉글랜드뱅크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ITEM클럽의 경제분석가 피터 스펜서는 『영국 경제의 장미빛 미래를 위협하는 것은 국내의 인플레가 아니라 흔들리고 있는 세계경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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