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 '트리플 1조 달러' 시대 들어서는 우리경제

올해 우리 경제는 '트리플 1조달러' 시대에 들어서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지난해 1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는 무역규모도 1조달러 시대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주식시장의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1조달러 시대를 연 것을 감안하면 GDP, 무역, 그리고 증시 규모 모두 1조달러 시대에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경제사적으로 한 획을 긋게 된다. 우선 GDP의 경우 지난 2007년 1조달러를 넘어섰으나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무너졌다가 다시 1조달러를 회복했다. 2008년 말 불어 닥친 글로벌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지난해 6%가 넘는 고성장을 기록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인당 국민소득도 3년 만에 다시 2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제적 순위도 2009년 세계 15위에서 지난해는 호주ㆍ멕시코와 함께 13위권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우리 경제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 것이다. 앞으로 우리 경제가 5%대의 고성장을 지속할 경우 G10 진입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경제가 이처럼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거의 전적으로 수출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수출은 4,674억달러를 기록해 세계 7위의 수출대국으로 올라섰다. 세계경제가 위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유가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이 치솟는 등 불안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출은 28.6%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는 수출이 5,000억달러를 넘어서고 무역규모는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각오 아래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지속해나가야 한다. 또 정부도 안정적인 환율운용을 비롯해 수출주도형 성장정책을 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경제실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곳이 바로 주식시장이다. 연초 사상 최고치로 출발한 증시는 올해도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시가총액 100조시대를 굳히게 되는 것이다. 올해 우리 경제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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