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주가 낮아도 액면분할 '눈길'

3일 동호전기는 시장공시를 통해 5,000원인 주권을 500원으로 분할키로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그런데 이 회사의 이날 종가는 3,020원으로 액면가 5,000원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 그나마 오전까지만 해도 하락세를 보이다 액면분할 공시가 나오자 상한가로 치솟아 형성된 주가다. 이에 대해 동호전기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액면분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사의 발행주식수는 324만주(자본금 162억원)에 달하며 최근 2주일간 하루 거래량도 최소 2만3,000주, 최고 9만여주에 달했다. 이는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의 올들어 하루 평균 거래량 2만5,000여주를 웃도는 데다 현대중공업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을 제외한 종목당 거래량에 비해서는 훨씬 많은 수준이다. 동호전기는 컴퓨터 모니터, PCB, 트랜스 등을 생산해 온 태일정밀 계열사로 지난 97년10월 모기업 부도 여파로 쓰러져 지난해는 197억원의 매출액에 8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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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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