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합시황/28일] 1,028.07... 99증시 화려한 대미

증시 폐장일인 28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 및 투신권등 기관들의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2.34포인트 상승한 1,028.07포인트로 마감, 전고점인 지난 7월19일 1,024.58포인트를 넘어섰다.이는 연초 지수 587.57포인트보다 74.97% 상승하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새천년이 시작되는 내년 증시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31포인트 떨어진 256.14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연초대비 235.3% 상승했고 벤처지수는 608.18포인트로 연초에 비해 753.1%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연초보다 1,228.3% 폭증한 106조2,805억원으로 100조원대를 넘어섰다. 이처럼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올들어 활황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 IMF에 휘청이던 한국경제를 되살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거래소 상장기업들이 올들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금액이 지난해보다 146.01% 증가한 46조3,363억원에 달했다.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유상증자금액은 지난해 보다 60.9% 늘어난 3조631억원에 이르렀다. 기업들은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200% 밑으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규사업 진출 및 시설투자확대를 도모하는 등 증시가 기업구조조정의 1등공신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12월부터 불어닥친 정보통신주 중심의 주가 차별화로 개인투자자들의 체감지수는 600선대에 머무는 증시 왜곡현상이 심화, 99년 증시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부작용을 낳았다. SK텔레콤이 4백만원을 넘어섰고 다음이 386만원을 넘어서는 황제주가 속출하고 있지만 액면가 이하 종목들이 거래소 상장종목의 30% 정도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폐장일 주가의 연중최고치 경신은 내년에도 증시활황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분좋은 징조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대우채 환매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세계 경기호조세 지속및 증시활황, 국내 경기회복 가속화, 저금리 기조 정착, 대우사태및 투신구조조정 마무리 등과 함께 기업들의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큰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유상증자 물량이 급감하는등 증시 수급이 호전되고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순매수로 인해 내년 지수는 1,500포인트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320포인트 이상 오를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증권의 황창중(黃昌重)투자전략팀장은 『내년의 증시전망은 밝다』면서 『다만 주가 차별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보통신 관련주 등 성장성이 높은 첨단기술주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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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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