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3명의 대표이사를 신규 발탁하는 등 성과주의 인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사장단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코오롱은 28일 안병덕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을 ㈜코오롱 사장으로 옮기는 등 39명 규모의 201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이번 인사에서 총 9명의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를 단행했다. 핵심계열사에서 윤창운 SKC코오롱PI 사장이 코오롱글로텍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최석순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사장은 승진했다.
3개의 계열사에서는 신규 CEO가 발탁됐다. 이해운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부사장과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전무는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가 됐으며 이호선 코오롱베니트 부사장도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코오롱은 이번 인사에서 3명의 계열사 대표를 선임하면서 최근 3년간 총 계열사 사장단 11명을 발탁 선임했다. 이를 통해 코오롱 계열사 CEO 평균연령은 2011년 59.6세에서 2014년 56.3세로 3.3세 줄어들었다.
코오롱 관계자는 "직위ㆍ연차ㆍ학력ㆍ나이ㆍ성별에 관계없이 각 분야에서 성과와 능력을 발휘한 인재를 주요 직무에 배치해 변화와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이 이번 인사의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석순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는 이번에 승진하면서 만 49세에 주력사 사장이 됐다.
임원가운데서는 윤재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상무가 임원 선임 3년 만에 전무로 두 단계 승진했다. 여성인력 가운데서는 정행아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스포츠 디자인센터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