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선거 개표가 절반 이상 진행된 가운데 보수여당인 국민당의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45) 후보가 34%의 지지율을 획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두라스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좌파 자유재건당의 시오마라 카스트로(54) 후보는 29% 득표에 그쳤다.
에르난데스 후보는 “나는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다. 평화를 되찾으려고 국민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지지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또 카스트로 후보와 그의 아버지인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에게 치안과 빈곤을 해결할 수 있는 국민적 협약을 함께 맺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카스트로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로는 내가 이겼다. 내가 온두라스의 대통령”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카스트로 후보를 내세워 자유재건당을 창당한 셀라야 전 대통령도 전국적으로 20%에 해당하는 투표소에서 부정이 저질러졌다면서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