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홈트레이딩 시스템(첨단 증권시장)

◎PC통해 회사·가정서 증권거래/처리과정 신속·정확,증시효율화/증권사 자체망 등 이용 트레이딩/매매서 정정·취소까지 원샷으로▷홈트레이딩이란◁ 홈트레이딩은 투자자들이 PC를 이용해 회사나 가정에서 증권거래를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전통적인 주식투자방법은 투자자가 전화 또는 영업점에 직접방문하여 주문을 내는 것이다. 이 경우 주문수탁과정에서 업무착오 등으로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또 증권업계 종사원의 노동생산성 저하로 증권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 고객이 지점을 찾지않고 직접 컴퓨터로 주문을 내고 체결결과를 스스로 조회할수 있으면 거래과정이 신속할 뿐더러 프로그램매매 주문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어 시장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투자자는 매매주문 뿐만아니라 24시간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접할수 있으며 증권사로서는 고객이 요구에 맡는 정보를 제공하기가 보다 수월해 진다. ▷도입현황◁ 투자자는 증권사가 자체 전산망을 구축하여 사용하거나 증권전산의 시스템(KOSTEL)을 이용하여 홈트레이딩을 할 수 있다. 자체시스템의 경우 천리안, 하이텔 등이 PC통신이나 증권사 자체망, 인터넷 등을 이용한다. 이 경우 증권회사가 자체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자체 전산망만을 사용하여 홈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동원, 대신, 대유, 장은, 서울, LG, 동서, 한화, 동양, 선경 등 10개사에 달한다. 교보, 쌍용, 대신, 대우, 신영, 한양, 한진, 부국, 신한, 대유, 보람, 현대, 고려, 한일, 유화, 동양, 조흥, 동아, 일은, 삼성, 동부, 동방페레그린 등 22증권사는 증권전산 시스템을 이용해 홈트레이딩을 할 수 있다. 이중 신영, 현대, 한일, 조흥, 삼성 등은 자체망과 KOSTEL 둘다 가능하다. 자체 시스템만을 사용하는 서울증권의 경우 홈트레이딩에 의한 약정규모를 보면 개설초기인 4월 10억원에서 5월 33억원, 6월 55억원으로 늘어났고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였던 7월에도 23일현재 41억원의 약정을 기록했다. ▷이용범위◁ 홈트레이딩으로 주식의 매매 및 정정, 취소가 가능하다. 계좌별 잔고내역이나 거래내역, 현물주문상황을 조회할 수 있다. 현물 뿐 아니라 주가지수 선물에 대해서도 주문을 내고 체결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자금을 타은행으로 이체할수 있으며 가계자금대출이나 상품소개 및 각종 기업관련 데이터을 찾아볼 수 있다. 이용자는 현재 조회나 주문입력에 대한 서비스는 대부분 무료로 제공된다. 단지 전화요금만 부과하면 된다. 거래수수료는 영업점을 통할 때와 같다. ▷전망◁ 우리나라는 PC통신이나 자체 전산망을 이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외국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홈트레이딩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현재 미국 주식거래중 6%가 인터넷을 이용한 거래다. 일본도 다이와, 닛꼬, 노무라 등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트레이딩은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매매수수료 경쟁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가장 큰 부문이다. 증권사별로 수수료가 달라질경우 홈트레이딩 거래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홈트레이딩만을 전문으로 하는 증권사(디스카운트 브로커)도 출현할 것이다. 홈트레이딩이 활발해지면 창구사고는 줄어드는 대신 해커침입에 따른 손실이나 분쟁이 나타날 우려도 있다.<김희석 기자>

관련기사



김희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