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2002년 목표였던 실업자수 120만명대를 내년 하반기까지로 앞당기고, 2002년에는 100만명 수준으로 억제키로 했다.노동부의 실업대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00년 말 실업자수는 현재 179만명보다 50여만명 줄어들고, 실업률도 8.7%에서 3.2%포인트 감소한 5.5%대로 떨어진다.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은 8일 서울지방노동청 강남고용안정센터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국정개혁과제를 보고했다.*관련기사 5면
李장관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확대 등을 통해 실업률 5%대 안정을 내년 하반기로 앞당기고, 2002년 실업자수를 100만명 수준으로 억제하겠다』며 『이를위해 지식기반 산업발전등으로 2002년까지 200만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중장기 실업대책을 오는 6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중장기 실업대책에는 중소·벤처기업의 창업 문화·관광 등 신산업분야 육성 고학력 미취업자 대책 해외 취업기회 확대 직업안정망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최근 급격히 늘고있는 장기 저소득 실직자들을 위해 「장기 저소득실직자 생활안정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李장관은 『1년이상 장기실직자가 24만명으로 전체 실직자의 15%를 차지한다』며 『개인별 구직능력평가와 자산조사를 통해 장기실직자들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李장관은 특히 『중장기적으로 한시적 생활보호사업과 공공근로사업 등을 사회안전망으로 제도화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강조하고 『대졸 미취업자 30만명 중 26만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직업능력을 배양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홍 기자J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