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형제기업인이 잇달아 무궁화훈장

◎금호 작년 동생 박정구 회장 서훈 이어/올핸 형 박성용 명예회장 수훈자 선정형제 기업인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게 돼 화제다. 주인공은 금호그룹의 박성용 명예회장과 박정구 회장. 문화체육부는 박명예회장이 국내 문화사업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서훈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동생인 박회장은 지난 95년 광주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공로로 같은 훈장을 받은 바 있다. 무궁화장은 전·현직 대통령에 서훈하는 「무궁화대훈장」, 건국공로자에게 서훈하는 「건국훈장」에 이어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훈장. 특히 일반 기업인이 이 훈장을 받는 것은 드믈며, 더구나 형제기업인이 받는 것은 처음이다. 박명예회장에 대한 서훈식은 22일 상오 11시 고건 국무총리 주관으로 총리집무실에서 열린다. 박명예회장의 문화사랑은 유별나다. 지난 90년 금호현악 4중주단을 창단했고, 이들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연주회, 청소년을 위한 연주회, 과학인을 위한 연주회 등에 동행하고 있다. 또 유명악기를 확보, 유망연주자들에게 대여하는 악기은행을 운영하거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일부 연주가는 현재 아시아나항공 평생 무료이용권을 가지고 있다. 올해초에는 종로구 사간동에 금호미술관을 개관한데이어 최근엔 양서출판을 목적으로 출판사 금호문화를 설립했다. 또 세계적인 수준의 콘서트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박명예회장은 올해 21세기 경영인클럽이 수여하는 「신산업 경영인대상」, 지난 19일에는 한국능률협회의 창업부문 「한국경영자상」을 수상했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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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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