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채권 Q&A] LG화학, 3,000억원 규모 회사채(AA+) 발행

LG화학은 5일 공시를 통해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권면 이자욜 3.83%의 3년 만기 2,000억원과 4.03%의 5년 만기 1,000억원을 발행했다. 대표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이 1,500억원(3년물 800억원, 5년물 700억원)을 총액인수하는 등 증권사들이 이번 회사채 모두 총액인수한다. 현재 LG화학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이다. 등급전망은 ‘긍정적’으로 향후 AAA 등급 상승 가능성도 높다. LG화학 회사채 발행 관련, LG화학, 증권사, 신용평가기관 등에 질문을 했다. Q. 이번 회사채를 통해 조달된 자금의 사용 목적은? A. 대산공장BPA 15만톤 증설을 위해 1,700억원이 투자된다. 이번 증설투자 총 금액은3,280억원으로 1,700억원을 이번 사채를 통해 조달한다. 예상투자기간은 2012년 11월 30일까지고 양산시점은 2012년 12월부터다. 나머지 1,300억원은 제41회 무보증 변동금리부 외화사채 차환을 위해 쓰여진다. 지난 2008년 12월 19일 발행한 1,486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오는 19일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차환 목적으로 사용된다. 부족자금은 당사 보유 자체 자금으로 조달한다. Q. LG화학은 최근 폴리실리콘 신규투자를 보류했다 A. 글로벌 경제위기와 태양광 시장의 급격한 시황변동으로 투자를 연기했다. 하지만 이번에 투자되는 대산공장BPA는 비용 경쟁력 강화와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계획된 것이라 집행할 예정이다. Q. 이번에 발행되는 LG화학의 회사채 모두 증권사에 총액 인수되는데? A. LG화학의 신용등급이 높아 자산운용사 판매 등 기관매출에 쓰일 것이다. 은행금리 이상을 원하는 증권사 리테일 판매에 적합하지 않지만 등급이 높을수록 안정성도 높아 기관입장에서는 인기가 높다. Q. 채권 시장에서 바라보는 LG화학은? A. 9월말 기준 매출액 17조원을 기록했으며 매출비중은 석유화학부문이 77.5%, 전자소재부문이 22.1%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사업이 수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고 대규모 계열 수요처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 대규모 투자부담에도 불구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중기적으로 우수한 재무완충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Q. 시장에서는 LG화학의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과 함께 그룹사(LG전자, LG디스플레이)와의 2등급 이상의 차가 나는 등급을 주기 힘들다는 입장이 팽배하다. A. 물론 계열사 실적 부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LG화학에서 LG전자와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총 매출액 중 10% 정도다. 하지만 신평사에서 신용등급을 선정할 때 이러한 점을 모두 감안했다. LG화학의 경우 전자소재만 따질 경우 애플 등 글로벌 수요가 훨씬 더 많다. 비록 그룹사의 실적이 더 안 좋아진다 해도 제한적이고 단기적일 것이다. LG화학의 포트폴리오는 이러한 불안요소를 뛰어넘는다. 여전히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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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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