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르면 내달 확정… 최대 0.1%P 내려갈 듯

■CD금리 대체 단기 코픽스 매주 발표

양도성예금증서(CD) 파문에 따라 금융 당국과 은행권이 새로 개발 중인 대출 기준금리가 나오면 현행보다 최대 0.1%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은 새 금리지표를 적어도 매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은행권 등이 참여 중인 단기지표금리 개선 태스크포스(TF)는 단기 코픽스(COFIXㆍ은행자금조달지수)를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의 유력한 대안으로 삼아 이르면 다음달 확정한다.


TF는 단기 코픽스를 산출하는 데 쓰이는 조달 자금의 만기를 평균 3개월로 맞추기로 했다. 현행 코픽스의 평균 만기는 9개월이다. 만기가 짧아져 금리가 내려가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달 CD금리는 평균 3.54%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3.62%보다 0.08%포인트 낮다.


TF에 참여한 한 민간 전문가는 "단기 코픽스는 현행보다 최대 0.1%포인트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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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코픽스가 나오면 신규 대출은 물론 기존 대출도 금리산정 기준을 바꿀 수 있다.

은행들은 단기 코픽스 발표에 대비해 기존 대출의 환승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CD에 연동한 기존 은행대출은 324조원이다. 산술적으로 0.1%포인트 하락을 가정해 계산하면 이자 부담이 약 3,200억원 줄어들 수 있다.

다만 변동 주기가 짧은 만큼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금리가 더 빨리 오를 위험도 있다. 과거 코픽스 전환 때와 마찬가지로 중도상환수수료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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