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짜 백수오’ 사태의 여파로 백수오 관련 제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체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5월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대형할인마트 홈플러스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한국소비자원이 ‘가짜 백수오’ 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나 줄었습니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16.4% 감소했고 이마트도 7.2% 줄었습니다.
TV홈쇼핑도 평년에는 가정의 달 특집전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집중 판매했지만 올해는 건강기능식품 편성을 대폭 줄였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트들이 앞다퉈 건강기능식품 별도 매장을 만들고 홈쇼핑도 편성을 늘려왔지만 이번 백수오 파동으로 건강기능식품 자체에 대한 신뢰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정하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