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소매판매 6개월 연속 늘었다

12월 0.6% 상승… 작년 연간 실적은 11년來 최대폭 증가

미국의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소매판매 실적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한 해 소매 판매는 11년 만에 최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실적이 3,808억6,900만달러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 금융위기로 극심한 경기침체에 빠졌던 2008년 12월에 비해 13.5%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6.7% 증가해 연간 기준으로 1999년의 8.2%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에 발표된 소매판매 실적에서 13개 항목 가운데 8개 항목에서 판매가 늘었다. 온라인 스토어 등 매장이 없는 유통업체들의 판매가 2.6% 늘었다. 자동차 딜러들의 판매는 1.1% 증가했다.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8년부터 2년 연속으로 위축됐던 소매판매가 3년 만에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섬에 따라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발표된 2010년 연중 미 소매 매출은 전년에 비해 6.6% 증가, 3년 만에 증가됐으며 흑자폭은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맥스웰 클라크 IDEA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전 영역에 걸쳐 개선되며 향후 몇 달 간 소매판매 역시 더욱 회복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0.5% 상승, 1년반 만의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14일 밝혔다.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휘발유 가격이 급등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휘발유 가격은 8.5% 올랐으며 이 요인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분의 약 80%를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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