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구,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한국계은행에 대해 영업제한조치를 내렸다.또 미연방준비은행(FRB)도 미국계 금융기관의 한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여신내역을 파악하는 등 한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여신을 통제하고 있으며 홍콩 금융감독당국도 한국계 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한국계 은행에 대한 크레디트라인을 더 축소하는 등 외화조달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지난 12일 한국계 은행에 대해 신규예금를 받지 못하도록 하고 조달자금을 본점 및 지점에 송금하는 본지점 예치업무를 중단토록 구두로 통보했다.
이는 IMF 구제금융협상이 타결되기 이전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한국계 은행에 영업제한조치를 내린 이후 두번째며 IMF협상타결이후에는 처음있는 일이다.<이기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