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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돌연 사퇴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이 돌연 사퇴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에 따르면 김중겸 사장은 이날 오전 그룹측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이번 사의 표명은 지난 4월초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직후 김창희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로 선임된 지 불과 2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퇴는 문책성이라기 보다는 김 사장 스스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사장이 퇴진하면서 후속 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경영 시스템을 유지할 경우 사내 또는 전직 임원을 사장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재무ㆍ구매ㆍ인사 등 경영지원 부문은 현 김창희 부회장이 계속 맡고 국내외 영업 등 전문성이 필요한 사업부문은 신임사장이 담당하는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룹관계자 역시 “김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조만간 후속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부 승진이 이뤄질 경우 손효원 부사장(건축사업본부장)ㆍ이수열 부사장(토목환경사업본부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9년 사장 공모 당시 김 사장과 경합했던 김선규 전 현대도시개발 사장의 발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당분간 김창희 부회장 단독 경영 체제를 유지하거나 그룹내 경영진이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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