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세종시를 '빛의 도시' 로

지경부 'LED 제2도약 전략'

세종시가 LED특화도시로 꾸며진다. 또 LED로 물이나 공기의 살균·정화가 가능한 '시스템 조명' 개발사업도 적극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11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LED산업 제2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LED시장 창출을 위해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해외진출 지원과 범부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세종시 청사 조명의 70%를 LED로 구축하고 주변 공원 등과 연계한 '빛의 도시'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4대강 16개 보의 경관조명도 60%를 LED로 꾸밀 계획이다. 또 LED를 통해 고부가가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 조명 개발에도 내년부터 3년간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스템 조명은 LED로 공기와 물을 살균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나 냉장고에 이용된다. LED 광원제어 시스템도 고도화해 기후와 지역적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가동할 수 있는 식물공장을 개발하고 LED를 이용한 수술용 제품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LED조명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올해 안에 '조명성능표시제도'도 도입된다.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그동안 LED산업이 TV시장에만 집중돼왔던 데서 벗어나 조명과 융합산업의 경쟁력 분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LED는 살균ㆍ정화 기능을 살려 조명 분야뿐 아니라 의료기기ㆍ스킨케어ㆍ식물재배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수근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앞으로 1~2년 내에 LED조명과 융합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번 전략은 오는 2015년까지 우리나라가 LED조명과 융합사업의 글로벌 선두국가로 진입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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