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브레인투자자문 박건영 대표 “새해 증시 한단계 레벨업 될 것”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


"신(新) 골디록스(goldilocks) 경제가 도래하며 2011년 증시는 한 단계 높은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입니다." 박건영(사진) 브레인투자자문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본사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과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로 새해 증시 전망은 매우 밝다"며 이같이 밝혔다. 골디록스는 골드(Goldㆍ금)와 록(lockㆍ머리카락)의 합성어로 성장세가 지속되더라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거의 없는 이상적은 경제 상황을 뜻한다. 박 대표가 새해 증시 전망을 이처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저금리와 글로벌 경기회복, 사상 최대의 국내 기업 실적 등 랠리를 위한 3박자가 모두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2011년 국내 기업들의 순이익이 110조가량으로 전망되는 등 실적 향상이 점쳐지는 점은 앞으로 증시는 물론 국내 경기 활성화를 가능하게 할 요인으로 꼽혔다. 박 대표는 "국내 기업의 순이익이 90조원까지 증가했지만 지난해 국내 증시의 상승폭은 그만큼 크지 않았다"며 "새해 국내 기업의 순이익 규모가 110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국내 증시가 한 단계 높은 상승랠리를 구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승폭이 크지 않다는 것을 감안할 때 국내 기업 순이익 증가분(15%)를 뛰어넘는 오름세를 올해 국내 증시가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새해의 유망 업종으로 자동차와 화학ㆍ정유주를 제시했다. 지난 2010년에 이어 2011년까지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는 반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머물러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대표는 이어 "현대차나 기아차의 경우 실적 증가라는 핑크빛 전망이 제시됐지만 주가는 2010년 하반기 다소 조정을 받았다"며 "순이익이 급증한 반면 주가가 오르지 않은 자동차와 정유ㆍ화학 종목들이 2011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라는 위험요소가 언제든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점이 경계 대상 1호로 꼽혔다. 따라서 국내외 물가상승률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실적 등 밸류에이션이 좋은 종목을 싼 값에 매수해 비싸게 팔라'는 투자전략에 기초해 투자에 나서야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조언이다. 박 대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라는 복병이 출현할 경우 상승 랠리가 꺾이며 또 다른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수시로 국내외 물가상승률을 체크하며 언제 올지 모를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의 도래가 겨우 회생 기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증시를 다시 병상으로 보낼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우호적인 환경이 이미 조성된 2011년은 투자자에게 기회로 다가설 수 있다"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옥석을 가려 투자하는 전략을 이어간다면 2011년 투자자들의 투자는 수익창출이라는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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