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브랜드 시대를 연다]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中시장서 인기몰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롯데제과의 자일리톨껌. 사진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의 자일리톨껌은 중국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인 미국의 리글리를 바짝 추격할 정도로 중국 현지에서 대표적인 '한류 성공작'으로 통한다. 자일리톨 코팅껌이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양은 약 3억5,000만병이며, 이를 코팅껌 한 알 한 알 낱개로 환산하면 약 140억개가 넘는다. 13억 중국 인구가 약 11알씩 씹을 수 있는 양이다. 롯데껌이 중국에서 최고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롯데제과가 지난 22년간 중국인의 입맛잡기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롯데껌이 중국에 들어가기 전 대부분의 지역에선 과거 우리나라 사람들이 60년대 껌을 대신해 씹던 송진껌과 유사한 저급한 껌을 씹었다. 그러나 롯데껌은 마치 서구의 콜라가 후진국에 들어가 음료문화에 혁신을 가져온 것과 같이 중국 껌 시장에서 혁명적인 바람을 일으켰다. "코리아는 몰라도 롯데껌은 잘 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다. 롯데제과는 중국이 개방되기 이전인 1989년부터 싱가포르, 홍콩을 통한 간접 수출을 꾸준히 해 시장 저변을 확대시켰다. 1992년 말부터는 중국 베이징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대중국 마케팅전략을 펼쳐 나갔다. 또 최근까지 베이징 등 대도시에 대형 옥외 광고판을 설치해 주력 제품 알리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미 중국인들의 입맛엔 롯데껌이 최고의 품질로 각인돼 롯데껌을 찾는 소비자는 계속 늘고 있다"며 "2000년대 들어 중국시장에서의 껌 판매 실적은 전체 해외영업 실적 중 절반 이상 차지할 정도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