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통 '칡소' 고기 품질 탁월

1등급 출현율 84.6% 월등

황색 몸바탕에 호랑이처럼 검은색 줄무늬와 반점이 있는 전통 '칡소'가 일반 한우에 비해 고기 품질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립한경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김상환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칡소와 일반 한우의 1등급 고기 출현율은 각각 84.6%와 66.2%로 칡소가 18.4%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체내에 지방을 축적 시켜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포화지방산의 경우도 칡소는 전체 지방 성분의 40.84%를 차지해 일반 거세한우 44.06% 보다 낮은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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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덜 축적되는 불포화 지방산은 칡소가 59.17%, 일반 거세한우가 55.94%를 보여 역시 칡소의 성분이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칡소는 지난 1920년대까지 일반 황소ㆍ얼룩소ㆍ측우ㆍ호반우 등과 함께 전통 소로 기록돼 있으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개체수가 급감한 상태다.

한경대는 지난 2007년부터 전통 칡소 보전과 유전자 연구를 위해 울릉도에서 500여 두의 칡소를 사육하고 있다. 김상환 교수는 "칡소의 우수한 유전자 성분을 분석하면 맛 좋은 전통 한우를 재현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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