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보트렌드] 스포츠.증권.성... 인터넷 '3S' 열풍

인터넷에 「3S」바람이 불고 있다.「3S」는 스포츠(SPORTS), 증권(STOCK), 성(SEX) 정보. 인터넷에서 「돈냄새」가 가장 많이 나는 곳들이다. 이들은 「인터넷 정보=무료」라는 네티즌들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속속 유료화에 성공하고 있다. 대다수 인터넷 기업들이 「정보 유료화」에 실패하며 적자에 허덕이는 것과 대조다. 유료화에 성공한 사례로 첫손에 꼽히는 것은 인터넷에서만 볼 수 있는 금융 정보사이트인 「더 스트리트(THE STREET)」. 더 스트리트는 「이 종목을 사면 좋을 것」이라며 추천종목까지 제시해 인기다. 한달 요금이 12달러95센트로 싸지 않는데도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케이블 TV인 「ESPN」은 인터넷 정보의 약 20%를 「프리미엄 서비스」란 이름으로 팔고 있다. 요금은 월 4달러95센트, 한해 39달러95센트. 프로야구 시합을 분석하는 프로그램 등 각종 고급정보를 제공한다. 성인잡지의 쌍두마차 「플레이보이」와 「펜트하우스」도 유료 회원제 서비스를 실시했다. 플레이보이는 연간 60달러를 받고 900만장이 넘는 사진과 「플레이보이 TV」라는 동영상 정보를 제공한다. 성인 정보가 넘치다 보니 성인 정보만을 검색해 주는 「에로스캔」(EROSCAN)이라는 사이트도 생겼다. 전문가들은 최근 여성 네티즌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인 사이트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3S」에 황금이 굴러다니고 있는 것이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관련기사



김상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