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증권] '집안싸움' 시끌

19일 증권업협회 노조는 협회의 관리하에 있어야 할 코스닥증권의 강정호(姜玎鎬)사장이 독선적인 경영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며 퇴진을 요구했다.증권업협회 노조는 코스닥증권이 현행법상 「협회중개시장」으로 코스닥시장의 중개업무를 위임받은 증권회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증권업협회가 코스닥시장 운영과 관리의 주체라고 말했다. 현재 코스닥증권의 지분은 중소기업진흥공단 23.7%, 증권업협회 9.5% 등 5개 기관이 소유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증권은 증권업협회에서 전직한 고참부장을 대기발령 냈다가 지난 15일에는 규정에도 없는 재택근무를 명하고 책상까지 치웠다. 이에 반발한 협회노조는 지난 16일 강사장 집무실앞에서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면서 협회와 코스닥증권의 갈등은 첨예화되기 시작했다. 협회노조는 강사장의 이사직 해임과 부당대기발령 인사조치 철회, 코스닥증권의 주가감시 업무관여중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의 중개업무를 위임받은 증권회사에 불과하더라도 독자적인 인사권을 행사할 권리는 있다』며 『협회노조의 집단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은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고 내년말까지 700여개 업체가 등록 예정으로 있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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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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