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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푸른 유니폼 입는다

QPR, 박지성 영입 공식 발표

‘산소탱크’ 박지성(31ㆍ사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 7년 만에 둥지를 옮겼다. 당초 알려진 대로 그의 새 둥지는 최근 한국 선수 영입 의사를 밝혔던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이다.

QPR은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밀뱅크 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맨유에서 활약해온 박지성을 새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를 앞두고 지난 7일 급거 영국에 복귀한 박지성 역시 이날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 마크 휴즈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2012-2013 시즌 부터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벗고 QPR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된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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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QPR이 맨유에 500만파운드(한화 약 88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당시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거스 히딩크 감독에 발탁돼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으로 진출했던 박지성은 지난 2005년 7월8일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불리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유로 이적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일곱시즌 동안 205경기에 출전해 27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맨유는 홈페이지를 통해 “7년간 박지성이 보여준 헌신과 열정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미래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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