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수원구치소 등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25분께 어지러움과 두통을 호소해 구치소 의료과에서 진료를 받다가 상태가 나빠졌고, 인근 종합병원으로 향하던 오전 11시 46분쯤 숨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강씨는 수감 전부터 앓아오던 지병이 있었다"며 “강씨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을 거쳐 유족들에게 인도됐다”고 말했다.
교도소 측은 강씨가 급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한 당일 오전 9시께 교도관이 인원점검을 실시할 때까지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강씨는 지난 8월 21일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의 모 주점에서 여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상처를 입히고, 현장에서 도망치는 과정에서 우연히 주택에 난입했다. 그는 집주인인 고모(65)씨를 수 차례 찔러 숨지게 하고 고씨의 부인과 아들에게도 심각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