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500MD 경공격헬기 서북 도서에 긴급 배치

토우 미사일 등 무장… 北 공기부양정 등 기습침투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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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공기부양정을 이용해 백령도 등 서북 도서에 기습침투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500MD 경(輕)공격헬기가 긴급 투입된다. 주한 미군의 아파치 헬기부대 철수로 고속(최고시속 90여㎞) 침투하는 북한의 공기부양정 억제력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공기부양정은 고무보트 형태로 물속에서 배를 움직이는 동력장치인 스크루가 없는 대신 배 위에 설치된 프로펠러를 작동시켜 일어나는 바람의 힘으로 이동한다. 따라서 물이 없는 갯벌에서도 움직일 수 있으며, 일반 함정에 비해 2배 정도 빨라 공격헬기 등 외에는 제압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군 당국은 2일 북한군의 서북 도서 도발에 대비해 토우 미사일 등을 장착한 500MD 경공격헬기, 지상 10㎞ 상공에서 북한 지역을 주야간 감시할 수 있는 전술비행선 등 9종의 무기를 긴급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육군의 경공격헬기인 ‘500MD 디펜더’는 대전차 미사일인 토우 4기와 2.75인치 로켓(RKT) 7기, 7.62㎜ 기관총 1문 등을 장착하고 시속 217㎞로 비행하며 항속거리는 509㎞에 이른다. 500MD 디펜더는 휴즈(현 보잉)사가 개발한 휴즈 500의 군용 버전인 500MD에 토우 미사일 등을 장착해 ‘아파치’ 등 값비싼 공격헬기 대신 쓴다. 가격이 저렴하고 운용하기 쉬워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운용하고 있는데 대한항공에서 1999년까지 약 300여대를 제작, 이스라엘 등에 수출해 우수한 성능을 입증받았다. 북한은 서해 백령도와 50여㎞ 떨어진 황해남도 용연군 고암포 일대에 해안 기습침투용 공기부양정(최고 시속 90여㎞) 70여척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지를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새 기지가 완공되면 백령도에서 200여㎞ 떨어진 평안북도 철산반도 해군기지에서 운영해온 공방급 공기부양정을 남쪽으로 160㎞ 가량 전진배치하는 셈이 된다. 이 부양정은 1척당 1개 소대 규모의 특수부대 병력 등이 탈 수 있으며 백령도까지는 35분, 연평도까지는 10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 북한은 철산반도 해군기지에 공방Ⅲ급 공기부양정(길이 약 18m, 폭 7m) 50여척, 강원도 원산 인근 문천해군기지에 이보다 약간 큰 공방Ⅱ급 70여척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방급보다 작은 남포급 공기부양정도 140여척 보유하고 있다. 전술비행선은 광학 카메라와 레이더 등을 갖춰 지상 10㎞ 상공에서 북한 지역을 주야간 연속 감시할 수 있다. 사각지역이 많고 영상 촬영이 제한되는 현 감시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시험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군은 전략적 요충지인 서북 5개 도서 등을 효율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해병대사령부를 모체로 '서북도서 방위사령부'를 창설키로 하고 이달 창설준비단을 편성, 6월에 부대를 창설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국방부는 이날 당정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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