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양매직 가스보일러시장 진출

◎3월부터 3종시판 업계 “저가공세·수익성악화 우려”동양매직이 가스보일러시장에 신규 진출함에따라 기존업체들과 치열한 판매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대표 이영서)은 신규사업부내에 보일러팀을 신설, 오는 21일 온수증대형 가스보일러 3종에 대한 시제품 설명회를 갖고 3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동양매직은 한국인들이 난방면적에 비해 온수를 많이 쓰는 점에 착안 , 기존출시된 제품에 비해 발열량은 비슷하지만 온수를 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온수증대형보일러로 출시하는 것이 특징. 이에 따라 린나이코리아, 로케트보일러, 경동보일러 등 기존 가스보일러제조업체는 적잖이 긴장하고 있는 눈치다. 이들업체는 가스보일러 시장이 93년을 정점으로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유례없는 경기침체로 신규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동양매직이 신규진출하게 되면 치열한 경쟁과 함께 수익성도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동양매직이 가스기기전문업체로 인식되고 있어 전국적인 대리점망을 통해 대대적인 판촉에 나선다면 급격한 시장잠식을 예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올해 각 사에서 신제품출시를 통한 시장 선점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여 저가공세 또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가스보일러가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한 제품이라 몇몇 대기업이 시장진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포기했다며 의미를 애써 축소하고 있다. 이에대해 동양매직은 92년 정점에 이른 가스보일러 보급이 올해를 기점으로 교체되기 시작하고 울산 등을 비롯해 도시가스보급이 확대돼 신규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종합가스기기 메이커로의 도약을 위해 가스보일러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기술개발에 3년이상을 투자해 기술적인 문제를 완전해결했을 뿐아니라 국내실정에 맞는 가스보일러를 개발했기 때문에 시장진출에는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문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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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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