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문회 종료] YS등 7명 13일 고발

IMF(국제통화기금)사태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경제청문회가 11일 막을 내렸다.국회 IMF환란조사 특위는 이날 경실련정책위의장인 이성섭(李性燮) 숭실대교수와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左承喜) 원장을 참고인으로 초청, 전체회의를 열고 환란원인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특위는 이어 12, 13일 자민련 어준선(魚浚善)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정조사결과 보고서작성 소위를 가동,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한뒤 외환위기를 초래한 경제정책과 종금사 인허가 비리, 한보사태, 개인휴대통신(PCS)비리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4주간의 청문회 활동을 마감한다. 특위는 마지막날인 13일 증인출석을 거부한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과 차남 현철(賢哲)씨, 김기섭(金己燮) 전안기부운영차장, 홍인길(洪仁吉) 전청와대총무수석, 이석채(李錫采) 전정통부장관, 김시형(金時衡) 전산업은행총재, 박태중(朴泰重) 전심우대표 등 모두 7명을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원 고발키로 했다. 이날 오전 참고인으로 초청된 李교수는 『지난 97년부터 국내경제의 위기상황은 시작됐으나 당시 정책당국자들은 그 위기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하는데 둔감했다』며 국가 신용등급 하락과 국내금융질서 붕괴, 사회경제운영 시스템의 실패 등을 환란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오후에는 참고인으로 출석한 左원장은 『이미 97년초부터 환란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징후가 곳곳에서 발견됐다』며 『정부의 안일한 대책이 환란원인을 불렀다』고 말했다.【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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