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MPEG LA<동화상 특허료 징수 국제기구>」 참여

◎DVD·디지털TV·컴퓨터 등 제품군 로열티 수천만불·회원국 기술 공유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동화상 디지털 정보의 압축·전송·복원기술인 엠팩(MPEG)­2의 세계 특허그룹인 「MPEG LA」에 참여, 멀티미디어 첨단기술과 기술제공에 따른 로열티시장을 주도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삼성은 이번 참여로 앞으로 7년간 40억∼50억달러규모의 특허료 권한행사를 갖는 이 그룹에서 MPEG­2관련 기술의 특허료 획득은 물론 주요 특허들간 상호사용협정(크로스 라이선싱) 체결도 가능하게 됐다. 삼성은 MPEG LA가 앞으로 7년간 10억달러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이는 MPEG­2관련제품인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디지털TV·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응용제품군에 대해 대당 평균 4∼6달러의 특허료를 책정, 최소 5천만달러의 특허료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MPEG LA 특허그룹에 가입된 기업및 기관은 소니·필립스·미쓰비시·마쓰시타·후지츠·사이언티픽 애틀란타·제너럴 인스트루먼트·콜럼비아대학 등이며 이번에 삼성이 가입, 모두 9개사로 늘어났다. MPEG LA는 MPEG­2 기술을 응용한 차세대 멀티미디어제품에 부과되는 특허료를 공동으로 징수하기위해 지난 7월 「핵심특허기술을 보유한 업체」들로 구성한 특허료 징수대행전담 국제기구다. 삼성은 이번 MPEG LA가입은 미국에 특허출원을 한 「가변장 부호화 및 복호화시스템」이 핵심특허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MPEG LA가 가입단체의 공동협약을 통해 지난 94년 이후의 제품부터 소급,오는 2000년 1월까지 7년간 대당 4∼6달러의 특허료를 부과하고, 이후에는 매 5년마다 개정키로 한 만큼 원천기술 확보업체는 막대한 권리행사가 가능하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삼성는 『이번 가입으로 앞으로 순수특허료수입만 수천만달러, 크로스 라이센싱가치까지 감안하면 수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렇게 되면 국내기업으로는 최고의 로열티 수입업체가 된다』고 말했다.<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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