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여파로 파산보호까지 신청했던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두며 부활에 성공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은 이날 “지난해 총 순이익이 47억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35억 달러의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GM이 연간 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한 건 2004년 이후 6년 만이다. 또 60억 달러의 순익을 올렸던 지난 1999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다.
2009년 경영악화로 파산보호 신청까지 했던 GM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보다 7% 늘어난 221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GM은 19.1%의 점유율로 도요타를 멀찍이 따돌리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GM은 이달 중 5만3,000여명의 시간제 생산직 근로자들에게 1인당 3,000달러(340만원)의 초과이익분배금(PSㆍprofit sharing) 명목의 성과급을 이달 중 지급할 예정이다. 1908년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 성과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