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전기초자,설비투자 “후유증”/올 순익 50억 그칠듯

TV 브라운관과 PC용 유리벌브 전문생산업체인 한국전기초자(대표 최영철)가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과 감가상각비 증가등으로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감소한 1백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14일 한국전기초자 안장현이사는 『지난 9월 완공된 구미 제2공장에 모두 1천3백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등 대규모 설비투자로 올해 금융비용과 감가상각비가 대폭 증가, 경상이익이 지난해(2백4억원)보다 50% 이상 감소한 1백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이사에 따르면 한국전기초자의 올해 금융비용은 지난해(91억원)보다 91% 증가한 1백74억원, 감가상각비는 지난해(3백1억원)보다 40% 증가한 4백20억원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올들어 달러화에 대한 원화절하 추세가 지속되며 가전업체의 수출 경쟁력 회복을 위해 가전업체에 판매액의 2%를 판매보조금으로 지급하는 것도 수익성 악화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안이사는 『최근 가전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유리벌브 가격인하 요구가 높아 연말로 갈수록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면서도 『연 7백만개의 유리벌브 생산능력을 갖춘 구미 제2공장 완공으로 유리벌브 생산능력이 모두 2천2백만개로 늘어나 가전 경기만 회복된다면 수익성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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